높임 표현
한국어의 통사적 특성 중 하나이 높임 표현은 언어 생활에 밀접한 문법 이론이다. 한국어의 높임 표현에는 크게 주체 높임, 객체높임, 상대 높임의 세 가지가 있다. 이들은 문장 속 혹은 대화 상황에서 어떠한 대상을 높여야 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우선 주체 높임은 문장에서의 주체 즉 주어로 사용되 대상을 높이는 높임 표현이다. 또한 객체높임은 문장에서의 객체 즉 목정어 혹은 부사어로 사용된 대상을 높이는 높임 표현이다. 한편 상대 높임은 문장 속에 나타나는 특정 대상이 아닌, 대화 상황에서 본인의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을 높여 부를 때 사용하는 높임 표현을 말한다. '주체 높임'은 문장에서 주어로 사용된 대상을 높이는 표현 방법이다. 주체 높임을 실현시키는 방법은 선어말어미 '-(으)시-', 주격조사 '께서'와 몇가지 어휘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객체 높임'은 문장에서 목적어 혹은 부사어로 사용된 대상을 높이는 표현 방법이다. 객체 높임을 실현시키는 방법은 부사격조사 '께'와 몇가지 어휘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 상대 높임'은 대화 상황에서 본인의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추는 표현 방법이다. 상대 높임의 경우 종결어미에 의해 실현되며, 다른 높임 표현과 달리 높임의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상대 높임은 주체 높임 혹은 객체 높임과 달리 일정한 등급 체계 안에서 높임의 정도가 구분된다는 특징이 있다.
시간 표현
한국어의 시간 표현에는 '시제'와 '상'이 있다. 시제는 어떤 상황에 대한 시간적 위치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이며, 상은 어떤 상황의 내적 시간 구성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언어는 화자가 얘기하는 내용의 시간적 상황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진다. 즉 화자가 얘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의 일을 얘기할 때와 과거의 일을 얘기할 때, 그리고 미래의 일을 얘기할 때의 표현 방법이 다른 것이다. 이때 화자가 얘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그 상황에 대한 시간적 위치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를 시제(時制)혹은 시제 표현이라고 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언어에 있어서 시제는 크게 현재 시제(現在時制), 과거 시제(過去時制), 미래 시제(未來時制)로 구분된다. 현재 시제는 말의 내용이 화자가 얘기하는 시점과 일치하는 경우이고, 과거 시제는 말의 내용이 화자가 얘기하는 시점보다 앞선 경우이며, 미래 시제는 말의 내용이 화자가 얘기하는 시점보다 뒤에 있는 경우이다. 상(相)이란 어떤 상황의 내적 시간 구성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이다. 내적 시간 구성이라는 것은 진행이나 완료와 같은 동작의 양상을 말한다. 한국어에는 내적 시간 구성을 나타내는 용법으로, 진행상(進行相)과 완료상(完了相)이 있다. 진행상은 어떤 상황이 특적 구간 내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완료상은 어떤 사건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