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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야기

문장 유형의 이해와 문장 확장

by 렉스888 2023. 8. 29.

문장 유형

한국어의 문장 유형으로는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감탄문' 등이 있는데, 이러한 문장 유형은 '문장 종결법'에 의해 실현된다. 따라서 문장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장 종결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장 종결법

문장 종결법(文章終決法)이란 종결어미에 의해 화자의 생각 또는 의도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컨데 종결어미에 따라 화자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거나, 청자에게 질문하거나, 명령하거나, 권유하는 등의 다양한 생각 또는 의도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장 종결법에 따라 문장은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며, 나아가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 높임법을 실현하기도 한다. 문장 종결법은 경우에 따라 문체법(文體法) 또는 의향법(意向法)이라고도 불린다. 의향법에 대해 더 알아보자면, 언어 전달 과정에서 청자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실현하는 문법 범주이다. 한국어의 문장 종결법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 문장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평서법(平敍法), 청자에게 묻는 의문법(疑問法), 청자에게 명령하는 명령법(命令法), 청자에게 권유하는 청유법(請誘法), 화자의 느낌을 표현하는 감탄법(感歎法)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각각의 문장 종결법에 따라 한국어의 문장 유형(文章類型)도 다음의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1. 평서법

평서법(平敍法)은 평서형 어미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 종결법이다. 그리고 평서법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을 평서문(平敍文)이라고 한다. 평서법을 실현하는 어미는 대표적으로 종결어미 '-다'가 있고, 이외에도 '-라', '-어', '-네', '-오', '-요', '-ㅂ니다' 등이 있다.  ->  먹는다 / 먹더라 / 먹어 / 먹네 / 먹으오 / 먹어요 / 먹습니다

2. 의문법

의문법(疑問法)은 의문형 어미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 종결법이다. 그리고 의문법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을 의문문(疑問文)이라고 한다. 의문법을 실현하는 어미에는 '-느냐/(으)냐', '-어', '-가', '-오', '-요', '-ㅂ니까' 등이 있다.

          -> 먹느냐? / 먹었어? / 먹었는가? / 먹었소? / 먹어요? / 먹습니까?

3. 명령법

명령법(命令法)은 명령형 어미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 종결법이다. 그리고 명령법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을 명령문(命令文)이라고 한다. 명령법을 실현하는 어미에는 '-어라', '-어', '-게', '-오', '-요', '-ㅂ시오' 등이 있다.

          -> 먹어라 / 먹어 / 먹게 / 드시오 / 드세요 / 하십시오

4. 청유법

청유법(請誘法)은 청유형 어미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 종결법이다. 그리고 청유법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을 청유문(請誘文)이라고 한다. 청유법을 실현하는 어미에는 '-자', '-어', '-세', '-시다', '-요' 등이 있다. 

          -> 놀자 / 놀아 / 노세 / 놉시다 / 놀아요

5. 감탄법

감탄법(感歎法)은 감탄형 어미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 종결법이다. 그리고 감탄법에 의해 실현되는 문장을 감탄문(感歎文)이라고 한다. 감탄법을 실현하는 어미에는 '-구나', '-어', '-네/구먼', '-구려', '-요' 등이 있다. 

          -> 밝구나 / 아름다워 / 밝네 / 밝구먼 / 밝구려 / 밝아요

 

문장 확장

문장 확장이란 기본적인 문장에서 보다 복잡한 문장으로 구성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곧 '단문(홑문장)'이 '복문(겹문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뜻한다.  

단문(홑문장)

문장을 기본적으로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맺는다. 물론 이러한 관계가 여러 번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구조에서는 문장 안에 하나의 주술 관계가 나타난다. 이처럼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 나타나는 문장을 단문(單文)혹은 홑문장이라고 한다. '영희가 밥을 먹는다' 라는 문장에서 주어인 '영희가'와 서술어인 '먹는다'의 관계가 한번만 나타나는 문장이다. 이러한 문장을 단문이라고 한다. 단문은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문장 구조이며, 이러한 단문을 기반으로 보다 복잡한 문장 구성이 나타나게 된다.

복문(겹문장)

문장 안에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둘 이상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복문(複文)혹은 겹문장이라고 한다. 복문은 다시 문장이 다른 문장을 안고 있는 안은문장과 문장이 다른 문장과 이어지는 이어진 문장으로 나눌 수 있다. '희영이는 친구가 돌아오기를 바랬다.' '친구는 집에 돌아가고, 희영이는 방에 혼자 남았다.' 이 두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복문이다. 전자는 '희영이는 바랬다'라는 문장이 '친구가 돌아오다'라는 문장을 안고 있는 안은 문장이고, 후자는 '친구는 돌아가다'라는 문장이 '희영이는 남았다'의 문장과 대등하게 이어져 있는 이어진 문장이다. 이처럼 문장은 단문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둘 이상의 단문이 결합한 복문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복문으로 문장이 이루어질 때는 구성되는 방식에 따라 안은 문장과 이어진 문장으로 구분된다. 이렇듯 문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데, 이러한 문장의 특성을 문장 확장(文章擴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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