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사
관형사는 체언의 앞에 오며, 체언을 꾸며주는 말이다. 관형사는 다시 '성상관형사', '지시관형사', '수관형사'로 분류된다. 관형사가 체언을 꾸며주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체언의 성질이나 상태를 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관형사를 성상관형사(性狀冠形詞)라고 한다. 관형사는 항상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 위치하는 것이다. 굴절접사와 결합하지 않는 품사는 관형사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이처럼 체언의 바로 앞에만 위치할 수 있다는 어순 상의 제약은 다른 품사에서 찾기 힘든 관형사만의 특징이다.
관형사는 특정한 대상을 가리키는 방식으로도 체언을 꾸민다. 이러한 방식의 관형사를 지시관형사(指示冠形詞)라고 한다. 지시대명사에서 '이것', '그것', '저것'을 구별했던 방법과 같이 지시관형사의 '이', '그', '저' 또한 화자와 대상 사이의 거리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된다. 지시관형사의 예로는 '이', '그', '저', '이런', '그런', '저런' 등이 있다.
수관형사는 특정한 대상의 수를 한정하는 방식으로도 체언을 꾸민다. 이러한 방식의 관형사를 수관형사(數冠形詞)라고 한다. 특정한 대상의 수량 혹은 순서를 한정하는 관형사가 바로 수관형사이다. 수관형사의 예로는 '한', '두', '세', '네', '다섯', ... 등이 있는데, '한' 부터 '네' 까지는 확실하게 수관형사로 볼 수 있겠지만, '다섯' 등의 경우 수사와 형태가 같기 때문에 구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앞서 설명한 관형사의 특징과 관련된다. 관형사는 굴절접사인 조사나 어미가 결합할 수 없다. 따라서 '다섯이'의 '다섯'은 수관형사가 아닌 수사이다. 한편 수관형사에는 특정한 대상의 수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수를 추측되는 정도쯤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부사
부사는 용언, 관형사 부사 등을 꾸며주는 말이다. 부사는 다시 '성상부사(性狀副詞)', '지시부사(指示副詞)', '부정부사(否定副詞)', '문장부사(文章副詞)', '접속부사(接續副詞)'로 분류된다. 부사는 꾸며 주는 단어의 범위가 넓은데, 이때 단어를 꾸며주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꾸밈을 받는 단어의 성질이나 상태를 한정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부사를 성상부사 라고 한다. 한편 성상부사를 포함한 모든 부사는 관형사와 같이 수식언에 해당하지만, 관형사에 비해 문장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위치한다. 부사 가운데는 꾸밈을 받는 단어의 시간 혹은 방향을 지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사를 지시부사 라고 한다. 시간을 지시하는 지시부사에는 '오늘 ', '어제', '내일' 등이 있다. 한편 지시부사는 시간 뿐만 아니라 특정한 방향을 지시하기도 한다. '이리', '그리', '저리' 는 동사인 '오다', '가다'의 방향을 지시하는 지시부사이다. 부사 가운데는 뒤에 오는 용언에 대해 부정의 의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용언을 꾸며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사를 부정부사라고 한다. 부정부사에는 '안'과 '못'이 가장 대표적인데, '안'은 의지에 따른 부정을 뜻하고, '못'은 상황 혹은 능력에 따른 부정을 뜻한다. 부사는 용언, 관형사, 부사 등을 꾸며 주는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 문장 전체를 꾸며 주기도 한다. 이러한 부사를 문장부사라고 한다. 문장부사에는 '제발', '물론', '설마' 등이 있다. 부사가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꾸며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부사 중에는 단어 혹은 문장을 이어 주는 것도 있다. 이러한 기능의 부사를 접속부사라고 한다. 접속부사에는 '또는', '및', '혹은' 등이 있다. 또 서로 다른 문장을 이어 주는 접속부사에는 '그리고', '그러나', '그런데' 등이 있다.
감탄사
감탄사는 놀람을 나타내는 말이며, 자세하게는 화자의 감정과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감탄사는 다시 '감정감탄사', '의지감탄사'로 분류된다. 감탄사는 화자의 감정을 나타내는 경우와 의지를 나타내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 중 화자의 감정을 나타내는 감탄사를 감정감탄사(感情感歎詞)라고 한다. 그런데 감정감탄사는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예컨데 기쁨을 나타내는 '와'의 경우 화남이나 슬픔 혹은 놀라움에 대한 표현에 모두 사용하여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이는 감탄사 자체가 다양한 의미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며, 감정의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 짓기가 힘들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감탄사 중에는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감탄사를 의지감탄사(意志感歎詞)라고 한다. 의지를 요구하는 감탄사로는 '자', '여보세요', '쉿' 등이 있으며, 의지를 표현하는 감탄사로는 '네', '아니요', '천만에'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모든 감탄사를 통틀어 의지감탄사 라고 말한다.
조사
조사는 체언의 문법적 기능을 표시해 주는 품사이다. 조사는 다시 '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로 분류된다. 조사 중에서 문장 속 체언이 갖는 자격을 표시해 주는 조사를 격조사(格助詞)라고 하는데, 격조사는 다시 주격조사(主格助詞), 목적격조사(目的格助詞), 서술격조사(敍述格助詞), 보격조사(補格助詞), 관형격조사(冠形格助詞), 부사격조사(副詞格助詞), 호격조사(呼格助詞)등의 일곱 가지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