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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야기

품사 (1)

by 렉스888 2023. 8. 25.

품사

품사는 단어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한국어에서 품사를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품사(品詞)란 단어를 문법적인 성질의 공통성에 따라 나눈 부류이다. 품사로 단어를 분류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방식이다. 이러한 분류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수많은 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가령 한국어의 경우만 하여도 단어가 수십만 가지에 달하는데, 이처럼 수많은 단어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단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할 필요가 생긴 것이며, 그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품사이다. 품사의 분류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품사 분류의 기준으로 형태(形態), 기능(機能), 의미(意味)의 세 가지를 든다. 우선 형태는 단어의 형태적 특징을 말한다. 단어의 형태적 특징이라는 것은 곧 단어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지 혹은 변하지 않는지를 따지는 일이다. 한국어는 이러한 형태의 기준에 따라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불변어(不變語)와 형태가 변하는 가변어(可變語)로 나뉜다. 한변 기능은 문장에서 단어가 갖는 역할을 말한다. 한국어의 경우 이러한 기능의 기준에 따라 문장에서 주어로 쓰이는 체언(體言),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이는 용언(用言), 뒤에 오는 단어를 꾸며 주는 수식언(修飾言), 문장에서 홀로 쓰이는 독립언(獨立言)등의 다섯 가지로 단어를 분류한다. *아, 날씨가 참 좋다. 이 문장에서 '날씨'는 주어로 쓰이는 체언이다. '좋다'는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이는 용언이다. '참'은 뒤에 있는 '좋다'를 강조한다. 이처럼 뒤에 오는 단어를 꾸며 주는 말은 수식언이다. '가'는 체언인 '날씨'가 문장에서 주어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표시한다. 따라서 이때의 '가'는 관계언이다. 마지막 '아'의 경우 다른 단어들과 특별한 관계를 갖지 않은 채, 문장에서 홀로 쓰인다. 이러한 단어를 독립언이라고 한다. 품사 분류에서의 의미는 단어의 개별적인 의미가 아닌 품사의 부류가 갖는 의미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단어가 명사에 해당된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해당 단어가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때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명사의 조건이 품사 분류에서 말하는 의미이다. 대명사(代名詞), 수사(數詞), 동사(動詞), 형용사(形容詞), 관형사(冠形詞), 부사(副詞), 감탄사(感歎詞), 조사(助詞) 등의 아홉 가지로 단어를 분류한다.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명사. 사물의 이름을 대신하는 이, 그, 저 는 대명사. '하나', '둘', '셋' 과 같이 사물의 수를 나타내는 수사. '먹다', '마시다'와 같이 사물의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좋다', '나쁘다'와 같이 사물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사와 용언을 꾸며주는 부사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와 체언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는 조사가 있다.

명사

명사는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이며, '보통명사', '고유명사', '유정명사', '무정명사', '자립명사', '의존명사'로 분류된다. 보통명사(普通名詞)는 같은 종류의 사물들을 두루 가리키는 명사를 말하며, 고유명사(固有名詞)는 같은 종류의 사물들 중에서도 어떠한 하나의 특별한 이름을 붙여 가리키는 명사이다. 유정명사(有情名詞)는 사람 혹은 동물과 같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이며, 무정명사(無情名詞)는 식물이나 일반적인 사물과 같이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유정명사와 무정명사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장소, 위치, 시간 등을 부사격조사 '에게'와 '에'를 결합하여 보는 것이다. '에게'가 결합되면 유정명사이고, '에'가 결합되면 무정명사이다. 자립명사는(自立名詞)는 다른 말의 꾸밈 없이도 문장에서 홀로 쓰일 수 있는 명사이며, 다른 말의 꾸밈이 없으면 문장에서 홀로 쓰일 수 없는 명사를 의존명사(依存名詞)라고 한다.

대명사

대명사는 사물의 이름을 대신하는 말이며, 사람을 대신하는 '인칭대명사', 사물 혹은 장소를 대신하는 '지시대명사'로 분류된다. 수사는 사물의 수를 나타내는 말이며, '양수사'와 '서수사'로 분류된다. 사물의 수라는 것은 수량을 의미하기도 하고, 순서를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사물의 수량을 나타내는 수사를 '양수사(量數詞)', 사물의 순서를 나타내는 '서수사(序數詞)'라고 한다. 동사는 사물의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며, '자동사(自動詞)'와 '타동사(他動詞)' 그리고 '보조동사(補助動詞)'로 분류한다. 자동사는 사물의 동작이 주어에만 영향을 미치는 동사이고, 타동사는 사물의 동작이 목적어에도 영향을 미치는 동사이다. 동사는 기본적으로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지만 홀로 서술어의 기능을 할 수 없는 동사도 있다. 이러한 동사를 보조동사 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문장에서 홀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가 있는데 이를 본동사(本動詞)라고 한다. 그리고 보조동사는 본용언(本用言)에 문법적인 의미를 더한다.

형용사

형용사는 사물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며, '성상형용사(性狀形容詞)', '지시형용사(指示形容詞)', '보조형용사(補助形容詞)'로 분류된다. 형용사 중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 있는데, 이러한 형용사를 성상형용사라고 한다. 형용사는 사물의 상태나 성질을 지시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 사물의 상태나 성질을 지시하는 형용사를 지시형용사라고 한다. 형용사는 동사와 마찬가지로 문장에서 홀로 서술어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형용사를 보조형용사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문장에서 홀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형용사를 본형용사 라고 한다. 보조형용사는 본용언에 문법적인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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