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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 (3) 조사 1️⃣ 하늘이 아주 높다. 2️⃣ 바다가 아주 깊다. 위의 1️⃣의 '하늘이'와 2️⃣의 '바다가'는 문장에서 주어의 기능을 한다. 이들은 각각 '하늘'과 '바다' 에 조사 '이/가'가 붙은 형태이다. 이때의 '이/가'는 '하늘'과 '바다'가 문장에서 주어임을 표시한다. 이처럼 체언에 결합하여 주어의 자격을 표시하는 조사를 주격조사라고 한다. 주격조사에는 '이/가'가 대표적이며, 결합하는 체언의 마지막 음절에 받침이 있을 경우 '이'로, 받침이 없을 경우 '가'로 교체된다. 주격조사는 이밖에도 '께서', '에서', '이서' 등이 있다. 1️⃣ 나는 음악을 들었다. 2️⃣ 나는 영화를 보았다. 위의 1️⃣의 '음악을'과 2️⃣의 '영화를'은 문장에서 목적어의 기능을 한다. 이들은 각각 '음악'과 '영.. 2023. 8. 26.
품사 (2) 관형사 관형사는 체언의 앞에 오며, 체언을 꾸며주는 말이다. 관형사는 다시 '성상관형사', '지시관형사', '수관형사'로 분류된다. 관형사가 체언을 꾸며주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체언의 성질이나 상태를 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관형사를 성상관형사(性狀冠形詞)라고 한다. 관형사는 항상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 위치하는 것이다. 굴절접사와 결합하지 않는 품사는 관형사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이처럼 체언의 바로 앞에만 위치할 수 있다는 어순 상의 제약은 다른 품사에서 찾기 힘든 관형사만의 특징이다. 관형사는 특정한 대상을 가리키는 방식으로도 체언을 꾸민다. 이러한 방식의 관형사를 지시관형사(指示冠形詞)라고 한다. 지시대명사에서 '이것', '그것', '저것'을 구별했던 .. 2023. 8. 26.
품사 (1) 품사 품사는 단어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한국어에서 품사를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품사(品詞)란 단어를 문법적인 성질의 공통성에 따라 나눈 부류이다. 품사로 단어를 분류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방식이다. 이러한 분류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수많은 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가령 한국어의 경우만 하여도 단어가 수십만 가지에 달하는데, 이처럼 수많은 단어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단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할 필요가 생긴 것이며, 그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품사이다. 품사의 분류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품사 분류의 기준으로 형태(形態), 기능(機能), 의미(意味)의 세 가지를 든다. 우선 형태는 단어의 형태적 특징을 말한다. 단어의.. 2023. 8. 25.
단어 단어 학교 문법이나 일부 문법서에서는 단어를 '최소자립형식'이라고 정의하지만, 이러한 정의만으로는 단어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단어(單語)는 낱말이라고도 하며, 단일한 의미를 지니는 소리의 결합체라고 정의된다. 하지만 문법적으로 단어를 딱 한가지의 개념으로만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의미를 지니는 단위라고 하기에는 형태소와 겹치는 부분도 있고, 단일한 의미를 지녔음에도 단어락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단어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려우며, 현재에도 여전히 다양한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 결국 단어란 것은 문법적인 몇 가지 기준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최선이다. 단어의 조건에는 비분리성(非分離性)도 있다. 비분리성이란.. 2023. 8. 25.